수자원공사는 26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열흘 간 대전시 유성구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요르단 물관리 관련 부처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요르단 수자원 개발 및 관리' 국제교육을 진행한다.
지하수 의존도가 높고 상수도 누수도 심해 물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요르단의 특성을 반영해 물관리 정책 수립부터 누수율 관리까지 이론과 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 내용을 구성했다.
먼저 요르단의 시급한 현안인 누수율을 낮추기 위해 수자원공사의 상하수도관리 전문 교육시설인 '수도관망교육센터'에서 누수탐사와 복구에 대한 집중교육을 벌인다.
또 우리나라의 통합물관리 체계구축 사례와 댐, 상수도, 지하수 등 수자원 공급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교육한다.
특히 사막지형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한번 쓰고 버려지는 물을 재처리해 다시 사용하는 '물 재이용 기술'을 소개한다.
이밖에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는 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0월 '지하수 자동관측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요르단 현지 시범사업을 진행해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교육은 수자원공사의 다양한 물관리 경험과 기술을 전수받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지구촌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물 관련 국제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지구촌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함께 진행하는 물 분야 국제교육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요르단을 비롯해 알제리, 파키스탄, 필리핀 등 22개국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