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부발전 정규직 전환, 청년·여성 취업 등 ‘전방위 일자리창출’

공유
0

중부발전 정규직 전환, 청년·여성 취업 등 ‘전방위 일자리창출’

창업공간 ‘메이커스페이스’ 7개 개설, 올해 100개 민간고용 기대
여성일자리박람회, 청년·사회적기업·노인 맞춤형 창업지원 활발

지난 1월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열린 사내벤처 제품 설명회와 현장 시연회의 모습. 사진=한국중부발전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열린 사내벤처 제품 설명회와 현장 시연회의 모습. 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전방위에 걸친 ‘일자리 창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술창업을 활성화해 혁신형 직접 일자리 창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같은 사내 차원의 고용 확대 노력은 물론 5060세대 신중년층, 사회적경제기업, 경력단절여성과 미취업 여성, 어르신(노인)에 이르는 외부연계형 일자리 발굴과 지원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이다.
사내 차원의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중부발전은 지난해 9월 사내 전체 7개 사업소에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개설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창업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도구와 장비를 갖춘 창업공간이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지자체·산학협력·협력기업과 연계해 용접기능사, 바리스타 자격교육, 충남대 등 대학교 내 3D프린터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일자리 19개를 포함한 모두 56개 민간일자리를 직접 창출했다. 올해에는 메이커 페이스를 더욱 확대 운영해 총 100개 민간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해 지난해 근로자 대표와 총 25회 회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발전공기업 최초로 자회사 ‘중부발전서비스’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연말까지 정규직 전환대상 444명 가운데 총 432명을 전환하는데 완료(전환율 97.3%)해 발전공기업 가운데 최대 전환율을 달성했다.

외부연계형 일자리 창출에도 중부발전은 힘쏟고 있다.

지난 22일 현장경험과 실무역량을 갖춘 50~60세 민간기업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5060 신중년 사회적경제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경제자문단도 출범시켰다.
본사가 있는 충남을 포함해 사업장 소재지인 서울, 인천, 제주 등 지역의 민간기업 퇴직자에게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자문 역할을 맡겨 자생 환경을 돕는 한편, 5060세대의 취업도 창출하는 프로젝트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사회적경제기업가를 육성해 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 2기 출범식을 가졌다.

지난해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시작한 이번 사업은 올해에도 육성대상 사업으로 ▲3D프린팅 활용 장애인보조기구 개발 ▲이주여성의 사회참여 생태계 조성 ▲시니어 맞춤형 식품 개발 ▲폐자원 업사이클링 등 6개팀을 선정하고, 총 1억 5000만원의 창업·운영 자금 지원과 홍보,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청년일자리 12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착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11일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와 손잡고 제주지역 경력단절여성과 미취업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인 ‘2019 여성행복 잡 카페(JOB CAFE)’를 마련했다.

제주도내 54개 기업이 참여해 관광서비스, 사무, 생산 등 직무에 걸친 여성 구직자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취업컨설팅 등 취업에 도움되는 프로그램도 선보여 참가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중부발전은 제주 행사에 앞서 서울과 보령에서 두 차례 개최해 56명의 여성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었다.

지난 6월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보령시 원도심 재생을 위한 청년창업 프로젝트 ‘꿈을 펼쳐 보령’ 협약식에서 선정된 청년창업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 충남 보령 한국중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보령시 원도심 재생을 위한 청년창업 프로젝트 ‘꿈을 펼쳐 보령’ 협약식에서 선정된 청년창업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또한 지난 6월 보령시 원도심 재생(도시재생)을 위한 청년창업 프로젝트 ‘꿈을 펼쳐 보령’을 선보이고, 창업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3개 창업팀을 선정해 2년간 팀별 최대 44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 4월에 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에서 사내외 신중년·청년 28명을 대상으로 ‘연료전지-태양광 창업교육’을 진행했고, 사내벤처사업을 활성화해 현재까지 4개의 사내벤처를 운영하면서 매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노년층 구직자와 지역특화 일자리를 연계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희망일자리 나눔터’ 사업도 전개해 지난 8월 6일 충남 서천에 3호점 ㈜서래야를 개소했다. 올해로 3년째인 희망일자리 나눔터사업은 서래야 취업 10여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39명 지역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