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2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함정 전투체계 공급 계약 체결식에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 로버트 엠페드라드 필리핀 해군 참모총장,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장,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함정 전투체계뿐만 아니라 전자전 장비(ESM)와 소나(Sonar)를 통합 공급한다. 또한 기존 설치된 76mm 함포·신규 설치 3차원 탐색 레이다 등 모든 무장과 센서를 연동하고 통합·시험하는 업무도 수행해 호위함의 핵심 성능 개량을 책임지게 된다.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국방부를 상대로 기존 계약을 통해 확인된 시스템 성능과 운용성, 수주 성과, 현지 조선업체들과의 기술협력 부분을 적극 부각했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이번 수주로 첨단 방산 IT 품목 중 하나인 전투체계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 해외 시장 수출 확대를 기대하게 됐다.
장시권 한화시스템 대표는 "필리핀 국방부의 요구조건을 충족한 성능·운용성에 더해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해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다시 한번 해외 시장에 전투체계를 수출하게 됐다"며 "향후 첨단 함정 전투체계 연구 개발에 적극 투자해 국내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