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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불량 한약재 2947t 들여온 수입업체 3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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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불량 한약재 2947t 들여온 수입업체 3곳 적발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이 불량 한약재를 수입해 유통한 업체를 적발해 고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이 불량 한약재를 수입해 유통한 업체를 적발해 고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이 중국 등지에서 불량 한약재를 수입해 국내 약재시장과 한의원에 유통한 한약재 수업업체 3곳을 적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입 기준에 맞지 않는 한약재를 국내에 몰래 들여온 업체를 적발, 업체 임직원 등 6명을 부산검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약전 등 규격집에 수록되지 않아 수입할 수 없는 한약재를 포함해 총 2947t의 불량 한약재를 수입해 유통했다.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127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또 한약재는 부산을 비롯해 대구, 광주, 경북 등 전국 약재시장과 한의원에 판매됐다.

이들 수입업체는 통관대행업체·보세창고 직원과 공모한 뒤 부적합 한약재를 안쪽에 숨기고 정상 수입된 재료를 전면에 배치해 품질 검사기관에서 정상 한약재를 샘플로 수거해 가도록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부산본부세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해 약사법 위반 혐의가 있는 약재 115t을 검사한 후 20t을 긴급 회수해 폐기·반송 조치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