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조국 후보자가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등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대국민 기자회견 방식의 소명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해왔다"고 밝혔다.
국회 담당 언론사 대표를 구성하여 국회 246호에서 오후 3시부터 무제한 방식으로 국민 검증 기자간담회를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대입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조국 인가? 나라인가?라며 "어떻게든 조국을 지키려는 모습이 정말 불쌍해 보일 정도"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비리백화점 조국 지키기가 도를 넘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얼마나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아무리 국민들이 조국 철회를 요구해도, 검찰이 수사에 나서도 조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국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은 편법과 불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특혜와 특권으로 자녀를 키운 조 후보자와 이런 사람을 굳이 법무부 장관에 앉히려는 문대통령에게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해명을 소상히 내놓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취재진 앞에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돼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릴 기회가 없어졌다"며 "오늘 중이라도 국민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발표는 현장 기자들에게 발표 10분 전에 긴급하게 공지됐다.
조 후보자는 "지난 3주가 고통스러웠다"며 "제 주변을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이 부끄러웠다"는 심경도 밝혔다.
여야는 오전까지 증인채택 범위를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다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2∼3일 열기로 했던 조 후보자 청문회는 무산된 상황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