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지난달 19일 1기 청년 스타트업 점포 10개에 이어 2일 2기 점포 13개가 DDP패션몰에 둥지를 틀고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청년점포 운영자 23명은 지난 6~7월 공개모집으로 응모한 53명 후보자 가운데 포트폴리오와 시제품 발표를 거쳐 선발돼 매장 인테리어 공사와 직접 디자인한 의류 제품을 준비한 뒤 2일 개점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대문의 약 3만개 매장에서 디자이너‧판매직으로 종사하는 청년 대부분이 본인 매장을 꿈꾼다”면서 “그러나 동대문의 높은 임대료와 입점비를 감당할 자본력의 부족, 중견상인 위주 우선입점 관행에 막혀 창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반값 점포의 창업 의미를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동대문 패션상권은 국내 의류 매출의 17%(약 15조), 수출의 21%(30억 달러), 고용의 26%(관련종사자 18만명)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의류시장이다.
서울시는 이번 23개 점포의 DDP패션몰 입점에 이어 오는 12월 27명의 청년 스타트업을 추가 모집해 내년 상반기까지 청년 패션창업 점포를 5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