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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회서 기자회견 열어 '모르쇠'로 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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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회서 기자회견 열어 '모르쇠'로 일관

딸 논문의혹, 사모펀드 의혹 전면 부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과, 사모펀드 투자 등 그동안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조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의혹과 논란이 제기된데 대해 "큰 실망을 안겨 죄송하고 주변에 엄격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질문에 '모른다'로 일관했다.

딸 논문이나 사모펀드 투자 등과 관련한 핵심 의혹에 대해 관여한 바가 없다고 모두 부인했다.

조 후보는 딸 논문의혹에 "지금은 (제 1저자가 된것이)허용이 안되지만 당시는 (과정이)느슨했고 교수의 재량에 의한 것이었으며 당시에는 그 과정을 상세히 알지 못했고, 최근 검증 과정에서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의학 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또, 조 후보는 "학부형 참여 인턴십은 저나 배우자가 만든 것이 아니라 재학 중인 고등학교 담당 선생님이 만든 것으로, 그 프로그램에 아이(딸)가 참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저는 물론 처도 사모펀드 구성이든 운영이든 그 과정을 알 수가 없었고 따라서 관여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압수수색 등 수사에 대해서는 "법과 증거에 따라 수사할 것"이고 "법무부장관 후보자로서 현재 상황에서는 할말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조 후보자는 "젊은시절 조국과 이후의 조국의 언행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언행 불일치에 대한 비난 달게 받겠다"고 말했고 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투자업계에 근무하는 5촌 조카와 관련해서는 "하루 빨리 돌아와 검찰수사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또 "모든 비난은 내가 받겠다"며 "부당하게 허위 사실로 아이들 공격하는 일을 멈춰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청와대는"조 후보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여야 간 이견으로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조 후보자가 당에 요청해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진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