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질문수준'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즉 실검의 상위순위에 돌랐다.
한편 조국 후보자는 2년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한 2017년1월13일 트위터에 얼빠진 기자들이라는 글을 올려 주목을 끈 적이 있다.
조국 후보자는 당시 글에서 "박근혜, 22일 또 기자회견 한다고? 어떤 얼빠진 기자들이 중대범죄 피의자의 범행 부인과 일방적 항변을 공손히 받아 적고 보도하는지 봐야겠다."고 적었다.
그랬던 조국이 2일 검찰 조사를 받는 와중에 기자 간담회를 자청하면사 2년전 당시 얼빠진 기자 발언이 또 주목받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에 큰 관심이 쏠린다.
국회 인사청문회 대신 국민 검증 형식으로 조국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로 '정면 돌파'를 선택한 이상 문 대통령도 '조국 정국'을 더 끌고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오는 3일 현지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냈다.
인사청문회법 상 국회는 2일 밤 12시까지 청와대에 청문보고서를 보내야 한다. 국회가 이날을 어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로 기간을 지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다.
기자간담회 이후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한 뒤 '임명 반대' 목소리가 누그러진다고 판단할 경우 대통령이 해외 순방도중 전자결재로 조국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는 시나리오가 점쳐지고 있다.
여당은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각종 의혹으로 수세에 몰렸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는 모습이다.
김재희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