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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발, 4가지 변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브렉시트+ 연준 금리인하+ 중국 경기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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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발, 4가지 변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브렉시트+ 연준 금리인하+ 중국 경기부양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유가 시세

[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발,  4가지 변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브렉시트+ 연준 금리인하+ 중국 경기부양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발, 4가지 변수 미중 무역협상 재개+ 브렉시트+ 연준 금리인하+ 중국 경기부양
미국과 중국이 서로 관세폭탄을 퍼 붓다다가 다시 무역협상 모드로 돌아서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환율 등이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ㄱ 분 요동치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와 미국측 협상대표단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은 5일 전화 통화에서 10월 초 워싱턴에서 제13차 미·중 경제무역 고위급 협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무역협상 소식 이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이고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와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그리고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 등도 설레는 분위기이다.
5일 아시아증시는 상승했다. 홍콩 범죄인 송환법 철회와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니케이종합지수는 2.12% 급등한 2만1085.94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1.84% 상승한 1534.46으로 마쳤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10월 다시 열린다는 소식이 큰 호재였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0월 초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이번달에 차관급 협상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중국 상무부도 성명을 내고 오는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개최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알렸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0.96% 오른 2985.86으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86% 상승한 9783.50에 마감했다. 중국 국무원이 경기부양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2020년도 지방정부 채권발행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힌 것이 호재가 됐다. 홍콩증시에서 항셍지수가 내렸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93% 오른 1만756.93에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은 아직은 갈길이 멀다. 미중 양국은 무역협상 재개를 긍정적인 조짐으로 받아들이면서도 그 자체만으로 성과를 낙관할 수는 없다는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중국이 직접 대화 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해석하면서도 이번 협상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무엇을 가지고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가 지배적이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5일 주례 브리핑에서 "미중 양국이 충분히 준비하여 10월 초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초 워싱턴 협상 일정은 지난 1일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국 상품에 추가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해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되던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일단 재개되지만 미중 양국 간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이번 만남을 계기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은 특히 미국이 자국 상품에 부과한 전체 관세를 철폐하는 것이 무역 협상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가오 대변인은 "현상황에서 가장 먼저 토론되어야 하는 것은 미국이 5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상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철폐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홍콩의 송환법 철회와 미중무역협상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7.45포인트(0.91%) 상승한 26,355.47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51포인트(1.08%) 오른 2,937.78에, 나스닥은 102.72포인트(1.30%) 상승한 7,976.88에 각각 마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오성운동 당원 투표에서 민주당과의 연정 안을 가결하면서 연정 출범이 가시화됐다. 영국 하원은 오는 10월 31일인 브렉시트 기한을 3개월 더 연장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 방지법안'을 가결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도 다소 줄었다.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최근 3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 국무원이 경기 부양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인민은행(PBOC)의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미국 연준의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도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부진한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라면서,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올해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0.4%,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9.6% 로 나타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11.85% 하락한 17.33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16.22포인트(0.82%) 오른 2,004.7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8월 1일(2,017.34) 이후 한달여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3억원과 9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834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005930](3.63%), SK하이닉스[000660](3.75%), LG화학[051910](1.09%), LG생활건강[051900](0.32%) 등이 오르고 현대차[005380](-0.39%), NAVER[035420](-2.65%), 현대모비스[012330](-1.60%), 셀트리온[068270](-2.09%), 신한지주[055550](-0.73%), SK텔레콤[017670](-1.0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3.68포인트(0.58%) 오른 632.9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6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억원, 811억원을 순매도했다. 헬릭스미스[084990](4.95%), CJ ENM[035760](2.18%), 펄어비스[263750](0.81%), 휴젤[145020](1.93%), SK머티리얼즈[036490](0.61%)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4%), 케이엠더블유[032500](-5.91%), 메디톡스[086900](-0.80%), 스튜디오드래곤[253450](-1.07%)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3천416만주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8개 종목이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0원 내린 1,200.2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