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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포커스] "덕수궁·경희궁을 한눈에" 광화문에 25억대 오피스텔 '덕수궁 디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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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포커스] "덕수궁·경희궁을 한눈에" 광화문에 25억대 오피스텔 '덕수궁 디팰리스'

아파트 58가구, 오피스텔 170실 분양, 고급자재에 호텔식 서비스
아파트는 선착순 호수지정, 중도금 대출 불가 "고소득층 문의 많아"

‘덕수궁 디팰리스’ 단지 모형도. 사진=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덕수궁 디팰리스’ 단지 모형도. 사진=김하수 기자
우리나라 행정·경제 중심지인 서울 광화문에 최고급 주상복합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106-5 일원에 들어서는 ‘덕수궁 디팰리스’가 주인공이다.

덕수궁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6일 ‘덕수궁 디팰리스’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난 1995년 첫 착공한 이후 당시 시행사 대표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지난 2016년 홍콩계 사모펀드가 참여한 ‘덕수궁 PFV’가 인수하면서 15년 만에 분양을 재개했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책임졌다.

공급 가구 수

‘덕수궁 디팰리스’는 지하 7층~지상 18층 규모로, 전용면적 118~234㎡ 아파트(디팰리스 갤러리) 58가구와 전용면적 40~128㎡ 오피스텔(디팰리스 컬렉션) 170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 중 158실(환지·보류지 제외)이 공급대상이다.

청약군은 총 5개 군으로 ▲스튜디오(STUDIO) 타입 24실 ▲1베드(1BED) 46실 ▲2베드(2BED) 75실 ▲2베드(2BED) 13실 ▲3베드(3BED) 12실이다.

'덕수궁 디팰리스'의 조감도와 단지 구성도. 자료=포애드원이미지 확대보기
'덕수궁 디팰리스'의 조감도와 단지 구성도. 자료=포애드원

◇ 분양가 분석

상위 소득계층이 주 타깃인 만큼 ‘덕수궁 디팰리스’의 분양가는 높게 책정됐다.

오피스텔의 경우 '스튜디오' 타입이 전용 40~43㎡ 규모로 약 5억 1500만~6억 2400만 원, '1베드' 타입이 전용면적 51㎡~54㎡로 8억 1700만~11억 원, '2베드' 타입이 전용 70~82㎡로 10억 3000만~16억 원 수준이다. '3베드' 타입은 전용 126~129㎡로 17억 9000만~25억 5000만 원대다.

오피스텔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스튜디오 타입을 제외한 나머지 타입의 경우 가격대가 높게 형성됐다. 이에 따라 월세 수익을 목적으로 한 중산층 투자자들이나 실거주 목적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는 다소 진입장벽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도금 대출이 막힌 점도 현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에겐 부담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을 받지 않은 사업장은 현행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워 중도금 전액 대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덕수궁 디팰리스'는 이미 시공 중으로, 입주가 내년 8월로 예정돼 분양자에게 중도금 대출 연계가 적용 안된다. 청약자 대다수가 '현금 부자'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이다.

전용면적 118~234㎡ 58가구로 구성된 아파트의 분양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워낙 고가의 단지인 만큼 개별상담을 통해서만 분양가 공개가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의 3.3㎡당 평균분양가가 5000만 원 중반대로, 가장 작은 평형대(전용면적 118㎡) 분양가가 20억 원 이상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오피스텔 공개 청약과 달리 모두 ‘선착순 호수 지정’으로 이미 접수를 진행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행 주택공급 규칙이 개정되기 이전의 법령에 따라 사업 승인을 받고 분양에 나섰다가 이번에 재분양하는 것”이라며 “입주자 공개 모집 대상이 아니어서 사전 접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덕수궁 디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53㎡ 타입 내부. 사진=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덕수궁 디팰리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53㎡ 타입 내부. 사진=김하수 기자

◇ 입지와 주변 환경

'덕수궁 디팰리스' 단지는 외국계 금융기관들과 대기업의 본사가 많은 광화문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 대사관 등 대사관들과 언론사, 관공서들과 인접해 다양한 업무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덕수초교, 창덕여중, 이화여고, 이화여자외고 같은 명문학군도 갖췄다. 강북삼성병원과 서울적십자병원 등 의료시설 이용도 쉽고, 서울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이 인접해 있다.

단지 측면에는 왕의 어진(御眞·왕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모시던 ‘선원전’이 위치해 궁궐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 뒷편에는 옛 러시아 공사관과 정동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단지 거실 내부에서 경희궁과 덕수궁 등 고궁을 고즈넉하게 감상할 수 있다.

◇ 단지 설계 특징

'덕수궁 디팰리스'는 고소득층이 주요 타깃이란 점에서 고급화에 초점에 맞춰져 있다. 아파트 모든 가구에는 야외가든 테라스와 펜트하우스 등 특화평면이 도입되며, 냉장고를 제외한 가전이 모두 '풀 옵션'으로 제공된다.

호텔급 수준의 인테리어와 곳곳에 적용된 고급 마감재들도 눈에 띈다. 가구 내부의 마감재들은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독일산 제품을 적용했으며, 주방과 욕실에는 차세대 인조대리석인 엔지니어드 스톤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방 마다 마련된 드레스룸과 풍부한 수납공간도 눈길을 끈다.

분양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시공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 적용된 고급 자재들을 '덕수궁 디팰리스'에 그대로 옮겨왔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은 사무실부터 주거형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타입부터 방 3개 타입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고객 생활패턴에 따라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전 가구에는 시스템에어컨과 공기청정기, 공기청정형 전열 환기 시스템이 설치되며, 내부 공기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내 공기 모니터링 시스템도 적용된다.

‘덕수궁 디팰리스’ 아파트 전용면적 148㎡ 타입 거실. 사진=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덕수궁 디팰리스’ 아파트 전용면적 148㎡ 타입 거실. 사진=김하수 기자

‘덕수궁 디팰리스’ 아파트 전용면적 148㎡ 타입 침실. 사진=김하수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덕수궁 디팰리스’ 아파트 전용면적 148㎡ 타입 침실. 사진=김하수 기자

◇ 커뮤니티 시설

최근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대단지에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는 커뮤니티(주민이용공간) 시설도 눈길을 끈다.

입주민 도서관 라운지와 미팅룸, 다목적룸, 키즈플레이룸, 코인세탁실, 전기자동차 충전소 등이 마련되고, 입주민의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센터, 실내수영장, 마사지·테라피룸, 스파, 스크린골프, GX룸 등이 들어선다.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특급호텔 수준의 컨시어지(Concierge, 고객응대) 서비스도 제공된다. 서비스는 싱가포르와 샌프란시스코, 파타야, 양곤 등 각지에 호텔체인을 운영하는 호텔매니지먼트회사인 ‘GCP호스피털리티’가 담당한다.

분양 관계자는 “컨시어지 서비스에는 방 청소, 음식물쓰레기 처리, 이불·타월 교체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면서 “디팰리스 입주민들은 주택에 거주하면서 고급호텔의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덕수궁 디팰리스’ 오피스텔 청약 접수는 오는 10~11일 덕수궁 디팰리스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1인당 1건만 청약신청이 가능하며, 동일인이 2건 이상 청약하면 모두 무효 처리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 계약은 17~19일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오는 2020년 8월이다.

'덕수궁 디팰리스' 분양 관계자는 “디팰리스는 전통 부촌지역인 강북 광화문 중심 입지에 조성되는 고급주택으로, 일반 주거상품과 달리 고급 호텔식 서비스와 커뮤니티시설이 도입돼 입주민들에게 높은 주거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며 “실제로 인근지역 고소득층뿐 아니라 강남이나 여의도 등 서울 전역에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덕수궁 디팰리스' 견본주택은 종로구 경희궁길42 성곡미술관 내부에 있으며, 100% 사전 예약제로 방문객을 받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