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링링으로 인한 정전과 시설물 피해 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제주·광주·전남·전북 등에서 총 3만 가구 이상이 정전이 발생했다. 이는 이날 오전 6시(1만4883가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에 소방당국은 전국에서 341명의 소방인력과 장비 107대를 동원해 피해를 수습하고 복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태풍에 고립됐던 7명(3건)을 구조하기도 했다.
또 전국에는 현재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링링은 7일 오후 3시 서울 서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거쳐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된다. 링링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태풍 피해 역시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관계자는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히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이 기상상황에 관심을 갖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