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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시설물피해 갈수록 커져"…중대본, 태풍 '링링' 대응 수위 2단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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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시설물피해 갈수록 커져"…중대본, 태풍 '링링' 대응 수위 2단계 유지

태풍 '링링'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태풍 '링링'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13호 태풍 '링링'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대응 수위를 2단계로 유지하며 수습‧복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대본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링링으로 인한 정전과 시설물 피해 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제주·광주·전남·전북 등에서 총 3만 가구 이상이 정전이 발생했다. 이는 이날 오전 6시(1만4883가구)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시설물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에서는 오수관이 역류했으며 전남 가거도항에서는 방파제 사석 일부가 유실되는 피해가 생겼다. 제주 일부 상가는 일시 침수되기도 했고 제주 서귀포시 알뜨르비행장 도로도 물에 잠겼다.

이에 소방당국은 전국에서 341명의 소방인력과 장비 107대를 동원해 피해를 수습하고 복구 조치를 취하고 있다. 특히 태풍에 고립됐던 7명(3건)을 구조하기도 했다.

또 전국에는 현재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링링은 7일 오후 3시 서울 서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거쳐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된다. 링링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태풍 피해 역시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관계자는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히 응급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들이 기상상황에 관심을 갖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