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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르헨티나 외환 규제 관련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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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르헨티나 외환 규제 관련 동향

​- 외환 규제 시행으로 현지 기업의 외화 구입 및 해외 송금에 중앙은행 허가 필요 -
- 아르헨티나 기업과 거래 시 송금 가능 여부 확인 필요 -


ㅇ 아르헨티나 정부는 예비 대통령 선거(2019.8.11.) 이후 외환시장 변동이 심해지면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규제를 함.
- 정부는 페소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화 구매를 제한함.
- 수출기업의 경우 해외에서 얻은 소득을 아르헨티나로 무조건 송금해야 하며, 일반 기업이 외화를 사거나 해외로 송금하기 위해서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허가가 필요함.
- 또한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달러를 구매할 경우 한 달에 1만 달러까지 제한을 뒀음.
- 해당 조치는 올해 말까지 적용할 예정임.

ㅇ 정부는 외환규제정책과 관련해 달러 인출에 대한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
- 개인의 한 달 최대 달러 구입 가능액은 1만 달러로 제한하고 해외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것도 월 최대 1만 달러로 제한함.
- 또한, 기업들은 자금보유 목적으로 달러를 구매할 수 없음.
- 수출기업은 수출 대금을 받은 후 5일 안에 페소화로 환전해야 하며, 수출 승인 180일 안에는 대금이 아르헨티나로 들어와야 함.
· Commdities의 경우 15일 안에 진행해야 함.

ㅇ 정부 공식 발표 내용

- 해당 발표는 9월 1일에 진행했으며, 경제의 정상적인 기능을 보장하고 고용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일련의 특별 조치라고 밝힘.

- 중앙은행은 이 조치가 통화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함.

ㅇ 이번 외환 시장의 급격 변동은 예비선거에서 마크리 현 대통령(신시장, 신기업주의)이 크리스티나(야당) 측 대통령 후보에게 15포인트 차이를 내며 패배해 정치적 불안감이 증대돼 발생한 것으로 파악됨.
- 인플레이션은 상반기 22%를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임.

- 페소화는 예비선거 이후 30% 이상 급격한 가치하락(depreciation)을 겪었음.

ㅇ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달러화 선호 확대
-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환위기를 겪으며 자국 통화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고 가능한 여분의 페소를 달러로 보유하는 것을 선호함.

- 2001년 금융위기에 있었던 사건인 코랄리토(Corralito)*로 인해 금융기관도 믿지 않으려는 경향 때문에 한때 현지에서 대부분이 현금을 인출하려는 모습이 나타남.
주:*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 은행 예금액 인출을 막은 사건으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큰 반발이 있었음.

ㅇ 현재 외환규제 정책은 이전 위기 때의 조치와 다르게 1인당 1만 달러라는 관대한 상한선이 있고 은행에 대한 정부 규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음.

- 달러를 구매할 수 있는 한도에 대한 제한이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함.
- 은행에서 인출하는 빈도수가 늘어남에 따라 9월 한 달간 기존 영업시간인 10시부터 15시를 17시까지 연장함.

ㅇ 아르헨티나는 현재 IMF와의 채무 불이행을 막기 위해 노력 중에 있음.

- 이번에 채무 불이행이 될 경우 총 5차 채무 불이행으로 현재 재무부 장관은 만기일을 연장함으로 IMF와의 부채 구조 조정을 모색할 것이라 밝힘.
- 1010억 달러 규모의 채무를 상환 연기함으로 인해 Standard & Poor‘s는 아르헨티나의 신용등급을 B-에서 'SD(selective default·선택적 디폴트)'로 하향 조정했음.

ㅇ 한국의 대아르헨티나 수출에는 별 영향 없음.
- 아르헨티나 정부가 9월 1일 외환 규제 정책을 발표했으나 수입규제, 관세율 인상 등 시장폐쇄 조처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볼 때 한국의 대아르헨티나 수출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임.
- 따라서 업계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정책과는 관계없이 수출 증대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함.

자료: Infobae(현지 일간지), Clarin(현지 일간지), Ambito(현지 일간지), KOTRA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