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아르구스미디어닷컴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독일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노스볼트와 합작으로 독일 니더작센주에 전기자동차 배터리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10년간 출시할 새로운 자동차모델에 필요한 배터리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6월 공동 전기자동차배터리 공장 건설에 900만유로(994만달러)를 투자키로 노스볼트와 합의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1월에 한국의 SK이노베이션과 미국에 대규모 배터리공장을 공동으로 건설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지만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와 LG화학간 법정분쟁이 폭스바겐과의 거래를 지연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삼성SDI는 모두 유럽의 폭스바겐 전기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는 북미지역의 폭스바겐 EV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예비계약도 체결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될 예정인 EV에 150GWh의 배터리가 필요하며 아시아·태평양시장에도 150GWh가 공급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