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추석 연휴 고속도로 정체 시작…귀성객 전년 보다 39만 명 증가 '서울~부산 8시간30분 소요 예상'

공유
0

추석 연휴 고속도로 정체 시작…귀성객 전년 보다 39만 명 증가 '서울~부산 8시간30분 소요 예상'

귀성일수 감소에 교통량 집중…“추석 전날 오전 가장 혼잡”

올해 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671만 명이 고향 방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표=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671만 명이 고향 방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표=뉴시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 광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기준 서울에서 광주까지 승용차량은 6시간10분, 고속버스는 5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서울에서 목포는 6시간 20분이다. 천안부터 논산구간까지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으며 광주로 진입 할수록 정체는 해소되고 있다. 이 시간 기준으로 광주로 진입한 차량은 15만6000여대이며, 17만2000여대가 빠져 나갔다.

이런 가운데 올해 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671만 명이 고향 방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일수 감소로 작년 추석(632만 명) 대비 6.2% 늘어난 것으로, 교통량 집중에 따라 전년 대비 서울~부산(8시간 30분) 기준 1시간40분, 서서울~목포(8시간30분) 기준 1시간50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9000가구를 상대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11~15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356만 명이 귀성할 것으로 추산돼 이 같이 분석됐다.

날짜별로는 추석 당일인 13일에 가장 많은 897만 명(28.4%)이 집과 고향을 오간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3%로 가장 많고, 버스 8.7%, 철도 3.9%, 항공기 0.6%, 여객선 0.5% 순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512만 대로 예측됐다.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이 35.1%로 가장 많고, 서해안선 12.8%, 남해선 8.5%, 호남선(천안~논산) 6.9%, 중부내륙선 6.8% 등의 순이다.
올 추석에도 연휴가 시작되는 11일 자정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자정까지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 된다.

‘제3경인, 서수원~의왕’ 등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된다. 통행료 면제에 따라 정부 재정도로 508억 원, 지자체 관리도로 162억 원 등 총 670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 추석은 귀성기간이 2일로 전년(3일)보다 짧아 고향에 가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40분(전년 대비 1시간20분↑) △서울~부산 8시간 30분(1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 10분(1시간50분↑) △서서울~목포 8시간 30분(1시간50분↑) △서울~강릉 4시간 40분(1시간20분↑) 등이다. 연구원 측은 "추석 전날인 12일 오전 9시~12일이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귀경길은 전년대비 최대 5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승용차 기준 △대전~서울 4시간 20분(전년 대비 30분↓) △부산~서울 8시간 30분(50분↓) △광주~서울 6시간 50분(50분↓) △목포~서서울 7시간 30분(5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3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귀경길은 추석 날 정오부터 오후 3시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국토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

올해 추석은 전년 대비 고속도로 2개 구간(61.5㎞)과 국도 34개 구간(243.9㎞)이 확장·준공되고, 국도 19호선 고현~이동 등 6개 구간(17.3㎞)이 임시 개통됐다.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정체 때 49개 구간에 대해 우회노선 소요시간 비교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고속버스 예비차량 129대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287회(5283→6570회) 늘려 수송능력을 24.4% 확대한다.

이밖에 국토부는 도로·철도·항공·항만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드론 9대(한국도로공사), 암행 순찰차 21대(경찰청), 경찰헬기 12대(경찰청) 등의 협업을 통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음주·난폭·보복 운전 등 고위험 운행 차량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 버스전용차로제 연장 운영하고, 휴게소·주유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비스인력 증원과 휴게공간 무료 와이파이(Wi-Fi)도 운영한다.

철도와 항공의 경우도 운행횟수를 철도는 평시보다 1일 평균 29회(785→814회) 늘려 수송능력을 3.7%, 항공기는 1일 평균 20편(516→536편) 늘려 수송능력을 3.9%씩 각각 확대키로 했다.

올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37.7%의 가구가 ‘1박2일’ 체류하는 것으로 조사돼 전년보다 11.5%p 증가했다. 이어 ‘2박3일’(34.5%)도 전년 4.6%p 증가했다. ‘당일’(10.4%), ‘4박5일 이상’(9.0%), ‘3박4일’(8.4%) 순이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귀성(여행)·귀경 때 사용하는 예상 교통비용은 약 17만6000원으로, 작년 연휴 기간(18만6000원)보다 약 1만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