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저축은행들 모바일 시장 공략 가속화

공유
0

저축은행들 모바일 시장 공략 가속화

SB톡톡 플러스 관련 이미지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이미지 확대보기
SB톡톡 플러스 관련 이미지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가 최근 모바일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내놓는 등 저축은행업계가 잇따라 모바일과 같은 비대면 영업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아무래도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오프라인 영업권역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겠다는 심산이다.
1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최근 통합 모바일금융 애플리케이션인 'SB톡톡 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전국의 79개 저축은행 중 66개 저축은행이 참여해 이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앞서 2016년 12월에 출시한 비대면 계좌개설 애플리케이션인 'SB톡톡'을 업그레이드해 그동안 분산돼 있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대출신청, 전자약정 등 다양한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 토털뱅킹 시스템으로 통합해 내놓은 것이다.

로그인 한 번으로 통합계좌 확인·관리, 예·적금 계좌개설, 대출신청, 체크카드 발급 신청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 계좌이체 등의 기능을 추가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기존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해 처리하던 대출철회와 금리인하요구, 증명서발급, 비밀번호변경 등 민원사항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SB톡톡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담 콜센터도 연중무휴로 운영해 편리함을 더했다.

이처럼 저축은행업계의 모바일 플랫폼과 같은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온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JT친애저축은행이 대출 상품과 관련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보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이 지난해 4월 모바일 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내놓은 이후 1년간 이용 고객이 4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웰뱅을 통해 들어오는 예적금 누적액은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에는 SBI저축은행이 모바일 플랫폼인 '사이다뱅크'를 내놨다. SBI저축은행은 연 10%의 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 이벤트로 고객 몰이에 나서는 한편, 토스·페이코와 업무 제휴로 간편송금 등과 같은 금융서비스도 가능하도록 만드는 등 비대면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모바일 플랫폼과 같은 비대면 채널 강화에 나서는 것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이미 시중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금융사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영업 채널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여기에 저축은행은 모바일 채널 강화로 공략할 수 있는 고객층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있다. 저축은행은 주요 고객층이 중장년층으로 분류되지만 모바일 플랫폼를 구축하면서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고객층까지 시야를 넓힐 수 있다. 특히 저축은행은 회사에 따라 영업 권역의 제한이 있어 모바일 플랫폼이 영업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는데 도움이 된다.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최근 SB톡톡 플러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번 애플리케이션 출시로) 지역이라는 오프라인 한계를 넘어 모바일을 통해 쉽고 빠르게 저축은행을 이용 가능하다"면서 "디지털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