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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 올 상반기 약 2조 공급…올해 목표액의 6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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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 올 상반기 약 2조 공급…올해 목표액의 6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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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서민들을 위한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의 공급실적은 올 상반기 약 2조 원으로 올해 목표공급액의 60%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출시 이후 8년여만에 새희망홀씨의 누적 공급액은 20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5개 은행의 올 상반기 새희망홀씨의 공급실적은 1조959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7788억 원보다 1809억 원, 10.2% 증가했다. 이는 올해 공급 목표액 3조3000억 원의 59.4%이다.
이로써 2010년 11월 출시 이후 8년 8개월만에 누적 공급액이 총 20조3247억 원을 기록했다.

새희망홀씨는 서민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주고 이자 부담도 줄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으로 은행들의 자체적인 재원으로 상품을 취급한다.

대출 대상은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 원 이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3000만 원까지이며, 금리는 연 10.5% 이하로, 은행별로 한도와 금리는 기준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1년 이상 성실히 대출을 상환하면 500만 원 추가 대출이 가능하고 취약계층과 금융교육 이수자 등에게는 우대금리를 적용해준다.

올 상반기 은행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우리은행 2996억 원, 신한은행 2992억 원, KEB하나은행 2899억 원, 국민은행 2878억 원, 기업은행 1446억 원 순으로 상위 6개 은행이 전체 실적의 81.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는 신규취급분 기준으로 올 상반기 7.22%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5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올 상반기 4.48%로 같은기간 0.01%포인트 상승한 것에 비해서는 새희망홀씨가 서민층의 이자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새희망홀씨의 대출자들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와 연소득 3000만 원 이하 저소득자가 전체의 92.6%로 대부분 서민층에서 이용했다.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2.39%로 지난해 말 2.58%에 비해 0.19%포인트 개선됐다.

금융당국은 새희망홀씨가 서민들에 대한 자금 지원과 이자 부담 경감 등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 상푸의 공급 기한을 늘리고 상품을 적극 공급하는 은행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는 2010녀 11월 도입 이후 (공급 기한이) 한차례 연장돼 오는 2020년 10월31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서민들의 금융 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운영기한을 2025년10월 말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공급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는 등 어려운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은행의 자율적 노력을 유도하겠다"며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를 현재 5%에서 10%로 2배로 확대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은행과 은행 직원에 대해서는 연말에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