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민진당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의 재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시점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혼란과 대립만 가중시킬 뿐 최선이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회가 지도자를 선택할 때 이성적인 사고 방식과 정책적 논의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는 대만 총통 선거 출마를 포기한 것이지, 정치적 참여를 포기한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제안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정치를 계속해나갈 뜻을 밝혔다.
궈 전 회장의 출마 포기로 내년 총통선거는 반중(反中) 성향의 민진당 후보 차이잉원 현 총통과 친중(親中) 성향의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 시장 간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궈 전 회장의 불출마는 같은 당이었던 한궈위 후보보다 차이 총통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 총통이 궈 전 회장의 지지층을 흡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궈 전 회장은 지난 4월 국민당 명예 당원증을 받고 총통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6월에는 폭스콘 그룹 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에 따라 궈 전 회장이 무소속으로라도 총통 선거에 나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총통 선거에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하는 경우 17일이 마지막 등록일이었다. 그러나 궈 전 회장은 후보 등록 기간 종료 하루를 남기고 출마를 포기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