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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화디펜스 '레드백', 호주 미래형 장갑차 획득사업 최종 후보 2개에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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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화디펜스 '레드백', 호주 미래형 장갑차 획득사업 최종 후보 2개에 선정돼

한화디펜스가 호주 미래형 장갑차 획득사업 최종 후보 2개사에 선정됐다. 한화디펜스의 AS21 '레드백(REDBACK)' 장갑차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의 '링스(Lynx) KF'와 경합해 최종 선정될지에 방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화디펜스가 최종 선정된다면 5조원 규모의 대어를 낚게 된다.

한화디펜스 'AS 21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 'AS 21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방산매체 제인스디펜스는 호주 정부가 16일 미래형 궤도장갑차(Land 400 Phase 3)획득사업에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과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를 최종 후보(shortlist) 장비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Land400 Phase3은 보병전투장갑차와 계열차량 8종을 포함한 450대의 장갑차와 17대의 지원차량을 구매하는 호주 지상장비 분야 최대 규모의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6억 9000만~10억 3000만 달러 규모이다.

린다 레이놀즈 호주국방장관은 제인스닷컴에 "랜드 400 페이스 3 프로그램이 완전히 개발되면 호주육군에 새로운 수준의 방호력과 화력, 기동력. 향상된 통신능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종 선정되는 장갑차는 호주군의 비록 최근 업그레이드됐으나 1960년대 중반부터 사용한 터라 노후한 M113AS4 병력 수송 장갑차를 대체한다.

이번 수주전에는 한화의 레드백과 라인메탈의 링스 외에도 영국 방산업체 BAE의 CV90 해글룬드, 미국 제너럴다이나믹스의 에이젝스(Ajax) 등이 참가했다.

호주군은 입찰요청서(RFT)에서 6명의 탑승 플랫폼 능력, 캔버라급 헬기탑재강습상륙함 운송능력, 호주 공군의 C-17A 글로벌마스터 수송기 수송능력 등 세 가지 요건을 요구했는데 한화와 라인메탈은 이를 충족시켰다.

호주 군은 앞으로 레드백과 링스를 2년간 시험평가해 2021년 말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레드백은 한국 군이 다량 배치한 K21 보병전투장갑차 개발기술과 K9 자주포의 파워팩 솔루션을 기반으로 방호력과 화력 등의 성능을 강화한 미래형 궤도 장갑차다. 구경 30mm 포를 장착하고 대전차 미사일, 각종 탐지∙추적 기능과 방어시스템을 갖췄다.

한화는 그간 호주 포탑 제조사인 EOS와 '팀한화(Team Hanwha)'를 구성해 참가 중이며, 올해 1월 호주법인을 설립하고 빅토리아 주정부와 협력해 현지 공장설립을 추진 중이다.

라인메탈은 지난해 3월 호주 육군에 8X8 박서(Boxer) CRV 전투정찰차량으로 약 5조8000억 원 규모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도입 사업 계약을 체결해 이번 수주전에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인메탈이 이번 수주전에 선보인 KF41 링스는 최대 12명을 태우고 시속 70km로 주행할 수 있다. KF41 링스는 또 주포로 구경 30~35mm 자동포와 구경 7.62mm 기관총, 다양한 근접방어무기를 갖췄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