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과 항공사 등에 따르면 중국 닝보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9시 15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하려던 춘추항공 9c8625편이 결항하기로 했다.
또 오후 10시 5분께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푸둥 공항으로 가려던 춘추항공 9C8568편도 결항 조치하는 등 출발편 3편이 결항 결정했다.
공항 관계자는 "현재 국제선 위주로 총 10편이 결항 결정됐으나 국내선도 지연 운항하는 항공기가 많아 추가로 결항하는 항공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북상하는 태풍 타파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이날 오후 태풍경보를 내렸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5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3∼7m의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제주 육상에는 이날 태풍 북상으로 한반도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가 발생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오후 2시까지 제주시 한라생태숲 75㎜, 송당 70㎜, 제주시 산천단 64㎜, 성산 수산·표선 6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한라산 삼각봉·어리목 61㎜, 성판악 60㎜의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은 곳에 따라 최대순간 20m 속도로 불었다.
제주육상에는 호우경보와 강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