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 시간) 시카고비지니스닷컴 등 시카고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이 강변에 위치한 31층의 웨스트 웨커 드라이브 오피스타워를 2년만에 또다시 매각키로 했다.
하지만 시카고의 도심 오피스 빌딩 판매가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조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수십개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이 시장에 출시됐다.
미래에셋글로벌은 지난 2013년에 2억1800만 달러에 매입한 이 오피스빌딩의 인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쿠쉬맨 앤 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에 따르면 완공된 지 30년이 된 이 건물은 96%나 임대중이다. 이는 매물로 나왔던 2년전 임대율 89%보다 높아졌으며 오피스건물의 평균인 87%보다 훨씬 좋다.
27개 임차인 중 최대 규모는 미국 자산운용사 미국의 피피엠 아메리카(PPM America)로 10만평방피트가 넘는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9만6000평방피트의 쿠시맨 엔 웨이크필드 본사도 입주해 있다.
반면 일부 임차인은 앞으로 3년이내에 계약이 만료된다. 7만6000 평방피트의 임대 계약을 맺은 학업 준비회사 카플란(Kaplan)은 2022년1월까지, 6만1000 평방피트의 투자 관리회사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2021년3월까지 계약돼 있는 상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