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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탈원전 여파 구조조정' 두산중공업 협력사와 상생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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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탈원전 여파 구조조정' 두산중공업 협력사와 상생간담회

정부 에너지전환정책 2년새 협력사 90곳 40% 구조조정에 상생지원 필요
가동원전 장기계획 예방정비 로드맵 제공, 원전성능 인증 전액지원 약속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정재훈 사장이 24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수원-두산중 협력사 상생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수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정재훈 사장이 24일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제3차 한수원-두산중 협력사 상생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전 주기기 제작에 참여하는 두산중공업 협력사와 함께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수원은 24일 두산중공업 소재지인 경남 창원에 있는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 호텔에서 원전 주기기 제작 협력사 23개사 대표와 경남도청, 원자력산업회의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9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차 한국수력원자력-두산중공업 협력사 상생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함께하면 멀리 간다, 화합과 소통의 동반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상반기 간담회 후속조치 결과와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한수원의 설명이 있었다.

이어 한수원 정재훈 사장이 협력사들의 건의사항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상반기 2차례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두산중공업 협력사도 한수원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의견이 있어 일부 업체들이 시장개척단, 혁신파트너십 사업 등의 한수원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밖에 가동원전 장기 계획·예방정비 로드맵 제공, 원전 운영 성능시험 관련 KEPIC/ASME 인증 전액지원 등의 건의사항을 해결하는 조치도 완료했다고 한수원은 밝혔다.

한수원은 간담회에서 나온 제언과 건의를 적극 반영하는 등 관련사간 상호 협력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정재훈 사장은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한수원과 협력사간 상호 존중의 관계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원전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협력사 90여곳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 여파로 지난 2년 사이 평균 40%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두산중공업 역시 최근 2년간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