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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세계2위 부자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이 환경소녀 툰베리 비판하고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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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세계2위 부자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이 환경소녀 툰베리 비판하고 나선 까닭은?

루이비통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미지 확대보기
루이비통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고급브랜드 루이비통 모헤 헤네시(LVMH)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 베르나르 아르노(70)가 16세의 환경활동가 그레타 툰베리에 대해 비판을 했다고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노 회장은 그룹의 이벤트에서 툰베리에 대해 “그녀는 다이내믹한 소녀지만, 천변지이설에 완전히 경도되어 버렸다”며 그녀의 주장은 “젊은이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생각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툰베리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의 리더를 앞에 두고 “우리는 인류멸종의 시작에 있다”라고 연설하면서 “그런데도 당신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돈이라는 것과 경제발전이 언제까지나 계속된다고 하는 동화 같은 얘기뿐이다.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아르노는 최근 수십 년의 경제성장에 의해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 건강상태가 향상되었다고 지적하고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면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르노의 추정자산은 1,080억 달러(약 129조7,404억 원)로 2019년 7월 시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2위의 부자다.

툰베리의 연설을 둘러싸고 정치평론가 등으로부터 “정신적으로 앓고 있다. 부모나 국제적인 좌익에 이용되고 있다”는 등 모욕하는 코멘트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툰베리는 “왜 어른들은 아이를 비웃고 협박하는가. 그 시간에 다른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텐데”라고 Twitter로 반박하고 있다.

이번에는 대부호에서 "젊은이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라고 비판된 형태이지만, 9월27일에는 토툰베리의 요청으로 각국에서 온난화대책의 액션을 호소하는 시위가 열린 뉴질랜드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17만 명이 플래카드를 내걸며 행진했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