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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24시간 한반도 주변을 떠도는 미군 '사전배치전단'의 엄청난 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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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24시간 한반도 주변을 떠도는 미군 '사전배치전단'의 엄청난 화력

한반도 주변 바다에는 한국군 5~6개 사단을 무장시킬 수 있는 최신 무기들을 실은 '사전배치전단' 떠다니고 있으며, 이 장비만 투입해도 북한군 전체 화력보다 더 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해군 사전배치전단 수송함 존 P 보보함.사진=미해군이미지 확대보기
미해군 사전배치전단 수송함 존 P 보보함.사진=미해군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미국 현지시각) 탈북자 출신 일간지 기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24시간 한반도 주변을 떠도는 최신무기들'이란 보도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 기자는 현재 한국에는 미군 2사단이 주둔하고 있는데 2사단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한국군 1개 군단이 싸워도 이길 수 없는 막강한 전투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군의 1개 사단은 한국군 1개 군단 이상의 전투력을 갖고 있으며, 한국군 1개 사단은 북한 1개 군단 이상의 화력과 전투력을 갖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미군 1개 사단을 상대하려면 한국군 3개 사단이 필요하고, 북한군은 9개 사단쯤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미군 사단은 유사시 방어만 하면서 3~4일만 버티면 미국에서 증원군이 온다면서 증원군을 실어나를 선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평양 바다에는 길이가 거의 300m로 항공모함 크기인 수송선 6척 정도 돌아다니고 있는데 배수량도 6만t급, 4만t급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배들은 미국의 '사전배치전단'으로 전쟁이 벌어질 경우 수송기를 타고 24시간 만에 한국에 들어오는 병사들을 무장할 장비들이다. 배 1척당 미군 1개 여단, 3000여명을 무장시킬 차량과 1개월치 전쟁 물자가 실려 있다. 탱크, 장갑차, 차량 등 모두 700여대를 싣고 다닌다고 한다.

미군에 따르면, 사전배치전단은 4만t급 수송선 3~4척과 6만t급 2~3척으로 편성돼 있다. 길이는 290m로 항공모함(333m)보다 조금 작고 헬기 탑재 강습상륙함(250m)보다는 크다. 그러나 이 배의 운용인원은 민간인 29명과 군인 8명에 불과하다.순수 수송선이어서 방어무기는 없고 속도는 시속 40km정도로 느리다.
지난 8월19~24일 괌과사이판 근해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는 미군 사전배치전단 소속 수송선. 사진=미해군 해상 수송사령부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19~24일 괌과사이판 근해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는 미군 사전배치전단 소속 수송선. 사진=미해군 해상 수송사령부 트위터


사전배치전단은 대서양과 인도양, 서태평양 등 3곳에 배치돼 있는데 서태평양에 배치된 사전배치전단은 전쟁 위험이 높은 한국과 대만을 위해 운용되고 있다. 사전배치 전단은 오키나와에서 한반도까지는 이틀이면 올 수 있고, 가장 먼 괌과 사이판에서는 나흘 이내에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모든 장비를 하역하는 데는 72시간이 걸린다.

한반도 주변 바다에 떠다니는 사전배치전 전단은 한국군 5~6개 사단을 무장시킬 수 있는 무기들로 이 장비만 투입해도 북한군 전체 화력보다 더 강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배들에 실린 장비 가격을 계산하면 수백 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이 기자는 추정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