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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값 반년 만에 2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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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값 반년 만에 2배 상승

쓰촨성, 대규모 증산 시설 건설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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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반년 사이에 2배 이상 올랐으며 쓰촨성 정부가 돼지 증산을 위한 대규모 시설 건설에 나서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9월 초의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반년 전에 비해 2 배 이상 올랐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이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에서는 대규모 증산을 위한 양돈 건설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은 '외부 삼원'이라는 외래종과의 교배종으로 품질이 우수한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이 지난 3월 상순 ㎏당 13.1위안(1.84달러)이었으나 9월 상순에는 28.4위안(3.98달러)으로 반년 만에 2 배 이상 급등했다. 중국인에게 돼지고기는 매우 중요한 식재료여서 가격 급등은 서민들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23일부터 2018년 8월사이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돼지 102만 마리를 살처분해 사육두수가 감소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0-12월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도 돼지 고기 가격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쓰촨성 정부는 돼지고기의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규모 양돈 시설 건설 사업에 착수, 성내 13개 대규모 현대 양돈시설의 건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간 생산규모는 200만 마리 이상이다.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현대식 양돈 시설을 건설하여 2020년에는 연간 돼지 생산능력을 1000만 마리 이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