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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상용차 대기업 '아쇽 레이랜드’와 ‘다임러’도 공장 폐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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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상용차 대기업 '아쇽 레이랜드’와 ‘다임러’도 공장 폐쇄 결정

공장 가동 일수 줄이고 직공들의 휴가 장려하는 등 다양한 생산감축 병행

아쇽은 8월 판매량이 50%나 줄어들자 휴무일을 늘려 공장 가동 일수를 줄이고 직공들의 휴가를 장려하는 등 다양한 생산 감축을 병행하고 있다. 자료=아쇽이미지 확대보기
아쇽은 8월 판매량이 50%나 줄어들자 휴무일을 늘려 공장 가동 일수를 줄이고 직공들의 휴가를 장려하는 등 다양한 생산 감축을 병행하고 있다. 자료=아쇽
18년 만에 기록한 ‘최악’의 자동차 시장 침체로 고난과 역경에 빠진 인도에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공장 가동 중단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마힌드라와 7월 혼다가 일부 모델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 가동을 줄인 데 이어, 인도 상용차 대기업 ‘아쇽 레이랜드(Ashok Leyland)’와 ‘다임러 인도 상용차(Daimler India Commercial Vehicle, DICV)’도 다음 달에 며칠 동안 생산을 중단할 뜻을 밝혔다.
특히 국내 트럭 및 버스 제조 메이커인 아쇽은 8월 판매량이 50%나 줄어들자 휴무일을 늘려 공장 가동 일수를 줄이고 직공들의 휴가를 장려하는 등 다양한 생산 감축 노력을 병행해 왔다. 이번에는 남부 타밀나두 주 엔노르 공장의 조업이 앞으로 2주 동안 5일 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아쇽은 직원들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상업용 차량 시장의 부진과 위축이 계속되면서,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시정조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DICV도 "시장 수요에 따라 상황을 예의주시해 생산라인을 조정하고 있다"며, 9월에 정한 3일간의 비 생산일을 10월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생산이 줄어들면서 이는 즉시 임시 근로자의 해고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자동차제조업협회(SIAM)에 따르면, 최근 몇 달 동안 인도 15개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고용했던 임시 근로자의 7%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