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다이어트 콜라를 입에 달고 다녔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청량음료에 중독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하루에 10캔이 넘는 다이어트 콜라를 마셨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카라는 매일 3ℓ의 카페인이 들어간 인공적으로 달게 한 음료를 마신 것이 그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녀는 또한 다이어트 콜라를 지나치게 마신 나머지 체중 증가와 여드름을 겪어야만 했다.
그녀는 이후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그녀는 제조된 청량 음료를 마시지 않고 물만 마셨다. 2주반이 지나자 여드름이 점차 사라지고 에너지를 회복하게 되면서 몸무게 무려 9㎏을 줄일 수 있었다.
"나는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건강에 좋고 다이어트에 좋다는 생각에 빠져 결국 '다이어트'라는 단어에 속고 말았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카라는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자랑하는 청량 음료 사업체인 '힌트 워터(Hint Water)'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천연 과일로만 맛을 낸 생수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이 제품에는 설탕이나 감미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는다.
페이스북, 애플과 같은 실리콘밸리 IT기업 직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카페인 에너지 드링크 힌트 킥(Hint Kick)은 바로 창업자인 '다이어트 콜라 중독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에서 나온 제품이다. 카라는 미디어 기업 AOL의 임원 출신이다.
골딘은 구글의 식당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건강한 에너지 드링크 음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에서 '힌트 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16온스 용량의 힌트 킥 1병에는 약 60㎎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80g 정도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다른 에너지 드링크 음료들에 비해 카페인 함량도 다소 낮은 편이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