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이 3일 국회 예산정책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41곳의 총 부채는 182조 120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 3643억 원이 더 늘어났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총 부채 증가는 해외자원개발 실패 이후 지속되는 현상으로 2009년 91조 4289억 원에 비교하면 9년새 2배 늘어난 셈이다.
기관별로 보면 자산총액 대비 외부차입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차입금 의존도'는 광물자원공사가 2014년 66.17%에서 지난해 146.93%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석탄공사는 지난해 차입금 의존도가 219.12%로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외부차입금이 자산총액의 2배를 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도 2014년 44.69%에서 지난해 74.35%로 여전히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지난해 총 자본은 87조 7002억 원으로 전년대비 3조 7746억원 감소했으며, 전체 당기순손실 역시 2조 4476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원 가량 적자 폭이 커졌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