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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연방무역위원회(FTC), 쥴랩스 등 미 전자담배회사 6곳에 판매와 광고 데이터 제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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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연방무역위원회(FTC), 쥴랩스 등 미 전자담배회사 6곳에 판매와 광고 데이터 제출 요구

미국 전자담배업체 쥴랩스의 '쥴'.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자담배업체 쥴랩스의 '쥴'. 사진=로이터/뉴스1
미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쥴랩스 등 미국 전자담배회사 6곳에 판매 및 광고 관련 모든 데이터의 제출을 요구했다고 3일(현지 시간) 전했다. FTC 요청 명령은 쥴렙스, RJ레이놀드 전자담배, 폰템 US, 로직 테크놀로지 디벨롭먼트 LLC, 누마크 LLC, 엔조이 LLC 등에 전달됐다.

명령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폐 질환의 확인 및 가능성 있는 사례가 1080건에 도달했으며 폐질환으로 18명이 사망했다는 발표가 있은 직후 나왔다.
FTC는 특히 매년 흡연 관련 데이터, 경품, 제품 배치 및 맛에 대한 데이터, 유명 인사를 인터넷 인플루언서로 사용하고 대학 흡연을 위한 전자캠퍼스 판매 등의 데이터를 조사하기 위한 조치라고설명했다.

누마크를 소유하고 쥴랩스의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는 아트리아 그룹 대변인은 누마크에 대한 FTC의 정보 요청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쥴랩스 대변인도 회사가 FTC에 전적으로 협조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폰템US 대변인은 회사가 FTC와 협력하고 있으며 요청 마감일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FTC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재팬타바코는 FTC와 대화를 계속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FTC 요청은 미국 하원 패널이 로직테크놀로지를 소유한 폰템 벤처스, 레이놀드 아메리칸, 엔조이 및 재팬 타바코에 미국 내 각사 제품의 모든 광고를 중단하라고 요청한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 CDC는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성분인 THC를 포함하는 전자담배 또는 액상 전자담배 제품의 사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

미 행정부도 박하와 망고와 같은 풍미가 함유된 제품들이 청소년들을 유인하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미국 내 시장에서 모든 풍미가 있는 전자 담배 제품을 없애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