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융위 "이건희 회장, 건강상 이유로 삼성 금융계열사 대주주 심사 중단“

공유
0

금융위 "이건희 회장, 건강상 이유로 삼성 금융계열사 대주주 심사 중단“

이재용 부회장으로 심사확대 야당 주장에 “양면성 있다” 즉답 회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의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의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금융위원회는 4일 이건희 삼성회장을 대상으로 실시해 오던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심사 중단 사유는 이 회장의 건강이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의 심사 대상이 누구인지'를 묻는 추혜선 정의당 의원(비례대표)의 질의에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는 관계로 (심사를) 중단했고, 지금 심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2년 주기로 이뤄지는 최대주주 자격심사는 현재 최다출자자 1명만 대상으로 하고 있고, 삼성생명의 '최대주주 중 최다출자자 1인'은 이건희 회장이어서 심사 대상이다.

그러나 추 의원은 "금융회사 건전성 유지를 위해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심사해야 하는데 그럼 누가 심사 대상이 되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심사해야 법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재차 추궁했다.

답변에 나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국회에 법령이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심사를 못하는 상황에서 안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심사 대상을) 확대해서 하는 것이 맞는지는 양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이재용 부회장 심사 가능성에 직접적인 입장을 회피했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