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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사망자 12명으로 늘어...이재민 1262명, 강원 529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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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사망자 12명으로 늘어...이재민 1262명, 강원 529명 '최다'

주택 2114채, 상가·공장 415동 등 재산피해도...피해시설물 3771곳 복구율 70%
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종합지원대책 마련...6일 중대본 재난 점검회의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1리에서 4일 오전 수해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삼척시청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몰고 온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1리에서 4일 오전 수해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삼척시청 제공)
제주와 남부, 경북·강원 지역을 기록적 폭우와 강풍으로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MITAG)‘으로 생명을 잃은 사망자 숫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이재민 수도 1200명을 넘어섰다.

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태풍 피해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사망자 12명, 실종자 1명, 부상자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 수도 전국 682가구 1262명으로, 이는 이날 오전 잠정 집계보다 반나절 만에 234가구 511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재민 가운데 귀가한 수는 221가구 502명이다.

지역별 이재민 수는 강원도가 301가구 5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36가구 164명 ▲경남 11가구 16명 ▲제주 10가구 30명 ▲전남 3가구 3명 순이었다.

태풍이 동반한 호우나 강풍으로 침수 또는 파손 피해를 입은 재산과 시설은 주택 총 2114채와 상가·공장 415동을 비롯해 ▲단전 4만 863가구 ▲비닐하우스 28동 ▲양식시설 315개소 ▲농경지 1만 1064헥타르(약 1억 1000만㎡) ▲학교건물 4곳 ▲하천 172곳 ▲상하수도 85곳 등이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물에 잠기거나 강풍에 파손된 시설물은 3771곳이지만 복구율은 현재 7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5분께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서 산사태 발생 26시간 만에 매몰됐던 성모(70, 여)씨에 이어 오후 6시21분께 권모(4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태풍 미탁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12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재난 점검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 조사를 서두르는 한편, 피해 결과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또한 일요일인 오는 6일 진영 행안부 장관의 주재로 중대본 태풍 피해 현황 점검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지원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