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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 공격 시도 최근 10년간 약 1370건…사이버 안전망 강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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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한국수력원자력 사이버 공격 시도 최근 10년간 약 1370건…사이버 안전망 강화를”

신용현 의원, “한수원 보안시스템 강화·인력확충 등 사이버보안 만전을
한 번 공격이 치명적 영향 가져올 수도...국가기밀 유출·안보 위협 우려
악성코드 공격 835건·홈페이지 공격 329건·디도스 공격 111건 등 다양
최근 4년 간 사이버 공격 시도 대상국, 한국 이어 중국이 62회로 최다”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한전수력원자력이미지 확대보기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한전수력원자력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운영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이버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신용현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바른미래당)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 간 한수원 인터넷망 해킹시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기간 중 한수원에 대한 악성코드 공격, 자료훼손 및 유출, 홈페이지 공격 등 사이버 공격시도는 총 1366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공격 시도 유형을 보면 ▲악의적으로 사용자에게 피해자를 주고자 만든 프로그램인 ‘악성코드 공격’이 835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인가자가 홈페이지 접속 후 자료를 삭제나 변경하는 ‘홈페이지 공격’이 329건 ▲일명 디도스(D-DoS)로 불리는 ‘서비스 거부 공격’ 11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자료훼손 및 유출, 비정상 사용 등도 시도돼 공격의 유형이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0년간 한수원 인터넷망 해킹 시도 현황. 자료=한국수력원자력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10년간 한수원 인터넷망 해킹 시도 현황. 자료=한국수력원자력

최근 4년간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가장 많이 이뤄진 5개 국 현황. 자료=한국 수력원자력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4년간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가장 많이 이뤄진 5개 국 현황. 자료=한국 수력원자력


최근 3년 간 한수원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이뤄진 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151회)를 제외하고는 중국(62회)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미국(40회), 프랑스(16회)가 이었다.

신 의원은 “10년 간 1300건이 넘는 사이버 공격 시도가 이뤄진 것을 볼 때 국가기밀 유출, 원격제어 등의 위협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수원이 사이버 공격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우리나라를 제외하면 중국, 미국 등 특정 국가에서 사이버공격이 이뤄졌다”며 “이와 관련해 면밀한 조사와 그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한수원은 원전을 운영하는 사업자로서 단 한 번의 사이버공격만으로도 국민안전과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한수원 등 정부 당국은 보안시스템 강화, 전담인력 확충 등 사이버보안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