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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은 '위워크 추락' 미리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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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구글은 '위워크 추락' 미리 예견했다

파산 지경에 이른 위워크에 대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혐오감 선제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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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지난 8월에 사무실 공유 서비스 업체 위워크(WeWork)에 대한 검색 결과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구글은 온라인에서의 시장 심리가 매우 부정적이어서 광고로는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스 사이트인 인텔리젠서(Intelligencer)가 보도했다.

한때 유니콘 기업으로 꼽혔던 위워크는 미국 증시 상장이 불발되면서 경영 위기를 맞았다. 추가 자금 확보가 어려워져 당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자 대규모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처지에 직면했다.
인텔리젠서에 따르면 위워크의 마케팅 책임자는 "온라인에서 의견이 매우 나쁘고 구글은 타사와 비교해 가장 경계해야 할 부정적인 경향으로 보고 있다"고 동료에게 말했다고 한다.

높이 평가되어 왔던 스타트업 위워크는 1개월만에 파산에 직면하는 기업으로 추락했다.

인텔리젠서는 궁지에 몰린 위워크의 마케팅 책임자는 지난 8월 주식 공개에서 투자자를 모으기 1주일 전에 구글 관계자와 만났을 때 온라인에서 위워크에 대한 시장 심리가 놀랄 만큼 부정적인 것을 알았다고 9월 30일(현지시간)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매체는 구글은 위워크가 시작하려는 광고 플랜을 검토하기 위해 동사의 검색 결과에 대해 분석했는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위워크에 대한 혐오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위워크 관계자는 "1년 전부터 국내 위워크에서는 신규 입사자를 받지 않았다"며 "국내 실적이 좋은 편이지만 본사 IPO(기업공개) 실패 이후 국내 직원 구조조정 얘기도 조금씩 꾸준히 돌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