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치명적인 돼지열병이 창궐하면서 돼지의 절반 정도를 살처분했다. 서민 식단의 기본이 돼지고기인 중국으로서는 큰 문제다. 가격이 47%까지 치솟자 중국 정부는 농민들에게 돼지를 더 많이 키우도록 유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돼지고기 가격이 47% 급등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은 전세계 돼지 고기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소비하기 때문에 해외 공급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2020년 초까지 가격은 2019년 초보다 80%까지 더 오를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리서치 회사인 가베칼 드라고노믹스의 애널리스트 어난 쿠이는 "우려되는 것은 생산을 늘리려는 노력이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이는 지난 달 돼지열병에 대한 보조금이 시장 돼지고기 가격보다 낮게 설정되어 농민들이 계속해서 돼지를 도살할 것을 권장하게 한다고 전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