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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유엔세계식량계획, ‘제로 웨이스트-제로헝거’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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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유엔세계식량계획, ‘제로 웨이스트-제로헝거’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음식물 낭비 줄여 기아퇴치 지원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이사(왼쪽)와 WFP 우테 클라메르트(Ute Klamert) 대외협력 사무차장이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이미지 확대보기
CJ프레시웨이 문종석 대표이사(왼쪽)와 WFP 우테 클라메르트(Ute Klamert) 대외협력 사무차장이 업무협약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프레시웨이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쓰레기로 버려지는 음식물은 1만6000t에 달한다. 실제로 환경부에 따르면 1~2인 가구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매년 음식물 쓰레기양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하루 1만5903t이 발생한다. 우리 국민의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으로 환산했을 때 26만 명 분이 매일 버려지는 셈이다.

하루 약 40만 식의 단체급식을 제공하는 CJ프레시웨이는 이같이 낭비되는 음식물을 줄이는 동시에 기아퇴치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국제연합(UN) 구호기관인 유엔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 이하 WFP)과 손을 잡았다.
CJ프레시웨이는 8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문종석 대표를 비롯해 CJ제일제당 민희경 사회공헌추진단장, WFP 우테클라메르트(UteKlamert) 대외협력 사무차장, 임형준 서울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제로헝거(Zero Hunger) 캠페인’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낭비되는 음식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이를 통해 기아퇴치를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시행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CJ프레시웨이와 WFP가 처음이다.

협약식에서 WFP 우테클라메르트 사무차장은 “WFP의 모토인 ‘생명을 살리고 삶을 바꾸는’ 목표 달성을 위한 큰 협력이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10월 24일 ‘유엔의 날’을 기점으로 CJ제일제당 센터 사내 임직원들이 이용하는 단체급식장, ‘그린테리아셀렉션’에서 별도의 ‘제로헝거’ 메뉴를 마련해 매주 한 차례씩 4주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제로헝거’ 메뉴는 버려지는 음식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덮밥류, 비빔밥류 등으로 구성되며, 임직원 한명이 이용할 때마다 1000원씩이 기아퇴치를 위한 기금으로 적립된다.

또 급식장 곳곳에서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 존(zone)’ 운영을 통해 기아로 고통받는 현장, 메뉴 이용이 이들에게 기여하는 부분을 이미지화해 임직원들의 참여를 높이는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는 4주간의 파일럿 운영을 통해 적립된 기금을 WFP를 통해 기부할 계획이며, WFP는 해당 기금을 아프리카 등 기아로 고통받는 현장에 다양한 물품으로 지원하게 된다.

문종석 대표는 이날 협약식에서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약 10%는 단체급식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단체 급식장에서‘제로웨이스트, 제로헝거’캠페인을 통해 음식물 잔반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환경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저개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아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현재 산업체, 오피스, 병원, 골프장 등 전국 550여 곳에서 단체급식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버려지는 음식물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