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013년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임산부·영유아 방문 건강관리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국가 정책으로 채택돼 내년부터 전국 20개 보건소에서 시범사업으로 시행된다고 10일 밝혔다.
320시간 교육을 거친 전담 간호사가 방문에 동의한 가정을 찾아가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살피는 프로그램으로, 모유 수유, 아기 돌보기, 산후 우울 등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도와준다. 도움이 더 필요한 가정은 아이가 두 살 될 때까지 지속해서 방문해 관리한다.
영유아 건강간호사는 현재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출산가정 1만5161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이들은 시 전체 출생아 가구(송파구 제외)의 31.1%(방문횟수 총 2만4749회)를 방문해 건강관리를 했다.
시의 모델은 전국에서 그대로 실시된다. 이 사업 지원단인 서울대학교산학협력단 연구진이 전국중앙지원단으로 이동, 각 시·도 자체적으로 지원단을 꾸릴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시는 임산부의 날(10월10일)을 맞아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나눔터' 행사를 연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이번 사업은 미래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이며, 저출산 대응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서울'을 위해 초저출산 극복과 건강 불평등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