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최고 경영자인 메리 바라 회장은 이날 UAW대표와 만나 파업을 종식시키기 위해 GM 사측의 최근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UAW 대변인은 밝혔다. 바라는 지난 9일 GM사측이 새로운 제안에 대한 UAW의 공식 답변을 받지 못한 시점에 구아 존스 UAW 회장과 노조 협상가 테리 디테스를 만나 협상에 나섰다.
UAW 대변인 브라이언 로텐버그는 "비밀 회의는 없었다. 바라와 존스와 디테스 사이에 회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GM 노조 파업은 지난 9월 16일에 시작되었으며, UAW의 4만8000명의 노조원들은 더 높은 임금, 더 높은 직업 안정성, 의료 혜택의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GM의 파업으로 인한 손실 비용이 10억 달러 이상인 것과는 별도로, 파업 여파로 캐나다와 멕시코 공장의 약 1만명의 근로자들이 일시 실직한 상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원들은 GM이 미국에서 더 많은 자동차를 생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UAW도 GM이 미국 내에서의 차량 생산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GM은 2018년 11월에 2개의 조립 공장을 포함한 4개의 미국 공장을 폐쇄하고 북미에서 1만5000 개의 일자리를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GM은 그러나 파업 직전 4개 주에 있는 8개의 공장에 7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당초 예정된 전기트럭을 제외하고는 생산시기와, 생산공장 및 생산차종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UAW는 주장했다.
GM은 UAW에 현재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근처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디트로이트 공장에 전기 트럭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UAW GM지부 노조원들은 GM이 많은 물량을 전기차로 전환함에 따라 근로자가 줄어들며 배터리 생산으로 근로자의 임금이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