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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니코틴 제로' GM 담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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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니코틴 제로' GM 담배 나온다

니코틴 성분 40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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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과학자들이 니코틴이 거의 없는 담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니코틴에 의한 중독이 덜 한 새로운 형태의 담배를 만들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독일의 도르트문트 공과대학 연구팀은 ‘버지니아 스모킹 타바코(Virginia Smoking Tobacco)’라는 담배 식물을 유전자변형(GM) 시켜서 중독성 물질의 농도를 이전보다 400분의 1까지 현저히 낮추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다른 여러 건강 관련 국제 기구들은 그동안 각국 정부들에 대해 담배의 주요 중독 물질인 니코틴의 양을 줄이는 것을 연구하라고 요구해왔다.

담배는 니코틴 외에도 약 4800여 종의 독성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약 70여 종이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번 새로운 GM담배 연구를 주도한 펠릭스 스텔레(Felix Stehle) 도르트문트 공과대학 교수는 “이전 담배에서 1g에 16mg의 니코틴이 있는 것과 달리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담배는 0.04mg만 함유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니코틴 함량을 이처럼 줄인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를 학술지 ‘플랜트 바이오테크놀로지 저널(Plant Biotechnology Journal)’ 최근호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하여 니코틴 생산과 관련된 6종의 유전자를 잘라냈다고 밝혔다.

스텔레 교수는 이 해당 기술은 모든 담배 식물에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