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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발, 브렉시트 타결+ 미중 무역협상 중단+중국 농산물 수입 취소 엇갈린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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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발, 브렉시트 타결+ 미중 무역협상 중단+중국 농산물 수입 취소 엇갈린 신호

[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발, 브렉시트 타결 미중 무역협상 중단 엇갈린 신호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폭발, 브렉시트 타결 미중 무역협상 중단 엇갈린 신호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비상
EU와 영국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에 전격 합의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유럽증시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등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하루전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키고 중국이 반격 조치를 시사하면서 얼어붙었으나 EU와-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 합의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그러나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이그러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속출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그리고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환율 의 긴장은 여전하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가까스로 마련한 미니딜도 아직 서명조차 되지않은 상황에서 재협상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도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변수가 되고 있다.
영국와 EU는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작되는 EU 정상회의를 눈 앞에 두고 극적으로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사태는 막을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의회 비준에서 통과되면 영국은 예정대로 별 충격없이 10월31일 밤 11시에 EU를 떠나게 된다. 길고 길었던 브렉시트 혼란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타결 소식이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유럽증시에서 각국 지수들이 일제히 요동치고 있다. EU와 영국이 이 초안을 비준해야 발효되지만 현재로서는 비중 가능성이 절대적이어서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한 바 있다. 그로부터 3년 4개월 만에 EU 탈퇴를 완전히 마무리 짓게 된다. 브렉시트 합의안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17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0.09% 내린 2만22451.86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45% 내린 1624.16에 마무리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1.38포인트(0.05%) 하락한 2977.33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33포인트(0.03%) 하락한 9645.39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WSJ이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이 여전히 의문이라고 보도하면서 아시아 증시에 불안감이 야기됐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이 아예 중단된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차관급 실무협상은 전화를 통해 계속되고 있으나 고위급 협상이 다음 주 베이징에서 열릴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대만 가권지수는 0.22% 오른 1만1186.88포인트에 마쳤다.

17일 오전에 끝난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에서는 다우지수가 22.82포인트(0.08%) 하락한 27,001.98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5.99포인트(0.20%) 내린 2,989.69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24.52포인트(0.30%) 하락한 8,124.18에 마감했다. 미국의 9월 소매 판매지수가 예상과 달리 부진한 것이 뉴욕증시에 부담이 됐다. 상무부에 따르면 9월중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소매 판매 감소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표 부진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는 커지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도 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87.1% 로 보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1.03% 상승한 13.6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7일 4.89포인트(0.23%) 내린 2,077.94로 마쳤다. 홍콩 인권법 등과 관련한 미중의 충돌 등이 부담이 됐다. SK하이닉스[000660](-1.70%), 현대모비스(-1.43%), NAVER[035420](-0.97%), LG생활건강[051900](-0.86%), 삼성전자[005930](-0.39%) 등이 내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7%), 셀트리온[068270](0.53%), LG화학[051910](0.33%) 등은 올랐다. 현대차[005380]와 신한지주[055550]는 보합이다.

코스닥지수는 2.67포인트(0.41%) 내린 649.2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9억원, 기관이 720억원 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메디톡스[086900](-9.83%), 헬릭스미스[084990](-8.24%), 휴젤[145020](-2.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08%), CJ ENM[035760](-1.02%), 에이치엘비[028300](-0.23%) 등이 내리고 펄어비스[263750](3.35%), 케이엠더블유[032500](1.73%), 스튜디오드래곤[253450](1.63%), SK머티리얼즈[036490](0.05%)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0.8원 내린 1,187.0원에 마감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에 대해 미국산 농산물 구입 확대 방안이 포함돼 있다면서도 미국이 먼저 '양호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물 구입 확대를 향후 대미 협상 지렛대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주례 브리핑에서 "1단계 합의에는 중국이 국내 수요 및 시장 원칙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농산물 주문을 늘리고, 미국은 이를 위해 양호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가오 대변인은 미중 양국이 1단계 합의 문건 확정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도 근본적으로는 양국이 무역전쟁을 멈추고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모두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