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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NBA 보이콧’ 본격화…개막전도 중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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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NBA 보이콧’ 본격화…개막전도 중계 외면

10월 23일 중국 국영 중앙텔레비전(CCTV)은 미국프로농구(NBA)의 시즌 개막전을 중계하지 않았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10월 23일 중국 국영 중앙텔레비전(CCTV)은 미국프로농구(NBA)의 시즌 개막전을 중계하지 않았다. 사진=로이터/뉴스1
미국프로농구(NBA)에 대한 중국의 보이콧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9∼2020 NBA 시즌 개막일인 23일 개막전을 비롯한 두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중국 국영 중앙텔레비전(CCTV)은 사전 예고 없이 경기를 중계하지 않았다.

NBA 독점 TV 방영권을 가진 CCTV의 스포츠 채널은 이날 정규리그 첫 경기인 '토론토 랩터스 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전을 중계하지 않은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인 'LA 레이커스 대 LA클리퍼스' 전도 내보내지 않았다. 대신 우한에서 열린 '세계 군인 체육 대회'를 방영했다.
또 CCTV는 사전 NBA 정규 시즌 경기를 중계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채, CCTV 스포츠 채널 편성표에서는 주 중 열리는 NBA 경기 방영 예정은 전혀 실려 있지 않았다.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은 NBA 휴스턴 로케츠의 제너럴매니저(GM)인 대릴 모레이 단장이 홍콩의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을 트위터에 게시한 것이 원인이다. CCTV 등 중국 국영 미디어가 모레이의 트윗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중국 전역에 NBA에 대한 반발이 확산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