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회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해 급여를 비롯해 법인카드까지 매월 사용토록 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형을 회사 대표로 채용하고,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한 형에게 지난 10년간 억대 급여와 법인카드 등을 지급해 형의 가족이 매월 수백만 원을 쓰게하는 등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울러 B 대표이사는 자신의 형이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알고도 채용, 자신의 형이 1년 동안 근무한 이후 10여년간 입원으로 근무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연봉 5000여만원을 매년 지급했다. 같은 기간 B 대표이사는 형의 급여를 올여 억대 연봉을 제공했는 게 제보자 지적이다.
현재 B 대표이사의 형은 사망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A사 관계자는 “법인카드 지급 사실이 없다. (형의 경우)회사 채용 당시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법인카드를 지급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면서도 “다만, 병원에 입원한 것은 사실이며, 그동안 회사를 위해 성과를 낸 것을 인정해 급여를 지급한 것 뿐이고, 기간도 10년이 아닌 5년”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직원이 근무를 하다 입원하게 되면 급여를 지급해 왔다”며 “이번 제보는 회사에 악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A테크놀로지는 스마트기기, 자동차 전장, 통신, 군수, 항공 등 3차원 측정 기반 검사 장비와 솔루션 전문 업체로 외국계 투자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장사이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