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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실적 선방..."전기부문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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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분기 실적 선방..."전기부문 살아났다"

3분기 영업익 3803억 원...전년比 37% 감소

LG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 38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9%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진은 LG화학 리튬이온 전지.  사진=LG화학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 38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9%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사진은 LG화학 리튬이온 전지.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전지부문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3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LG화학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3803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6.9%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3473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6% 증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전지부문 흑자전환, 첨단소재.생명과학부문 수익성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고른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9648억 원, 영업이익 3212억 원을 기록했다. 수요 부진으로 인해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축소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LG화학은 "내년도 세계 GDP 성장률이 3% 이하로 예측되는 만큼 석유화학 수요도 4%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나프타크래커(NCC) 폴리올레핀(PO)의 스프레드 둔화 가능성은 있지만 나머지 다운스트림의 수급 상황은 큰 시황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지부문은 소형 IT전지 출하 확대, 전기차 신모델향 자동차전지 출하 본격화 등의 영향으로 3분기 매출 2조2102억 원, 영업이익 712억 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내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 약 10조 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2179억 원, 영업이익 328억 원을 달성했다.
IT소재 성수기 도래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LG화학은 올 4분기는 자동차소재, 양극재 출하 증가로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659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937억 원, 영업손실 111억 원을 기록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