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 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비영리 단체 REN21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이번 KIREC 서울 총회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폐막식과 함께 총회의 주요 논의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 섹션 I에서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지속가능 에너지의 역할, 도시의 역할과 시민참여의 중요성, 국가 및 지역 단위의 정책 체계의 필요성, 공정한 에너지 전환이 보장된 시장 개발과 혁신 등 이번 총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선언문 세션 II에서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경제 육성, 시민참여 지원 등 주최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노력을 선언했다.
특히, 주목을 끄는 선언문은 세션 II로 "한국은 2017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육성하는 등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오는 2030년까지 전력생산량의 2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규모 태양열 발전소를 위한 한국형 발전차액제도(FIT) 도입을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민간의 'RE 100' 제도 참가를 장려하겠다"고 강조했다.
RE100은 기업 등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으로,애플, 구글, GM, BMW, 코카콜라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가입해 있지만 아직 한국 기업은 RE100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한 이번 총회에는 세계 108개국에서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책 및 시장설계 ▲도시(서울시 운영) ▲금융, 기술 및 산업화 ▲혁신적인 신에너지시스템 ▲스페셜 이슈(에너지 전환의 사회적 측면) 등 5개 트랙별로 세션 토론이 펼쳐졌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