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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퍼듀대학, 농업 폐기물을 바이오 연료로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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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퍼듀대학, 농업 폐기물을 바이오 연료로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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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수수, 스위치그래스(switchgrass) 줄기와 같은 농업 폐기물과 같은 바이오매스를 바이오연료로 전환시키는 효율적인 방법이 개발되었다.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전환시키는 데 큰 걸림돌은 단단한 세포벽을 이루는 복잡한 성분인 리그닌(lignin)이다. 식물 세포벽을 서로 지지하여 단단하게 결합된 클러스터를 만듦으로써 식물의 탄수화물이 당으로 분해되어서 바이오연료로 발효되는 것을 막는다.
미국 퍼듀대학의 연구팀은 리그닌이라는 장벽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플랜트 바이오테크놀로지저널(Plant Biotechnology Journal)’과 ‘바이오테크놀로지 바이오퓨얼(Biotechnology for Biofuel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가 작물 폐기물이나 쓸모 없는 토지에서 자라는 바이오원료를 이용해 재생가능 바이오연료 생산을 현저히 늘려줄 기회를제공한다고 한다.

연구를 주도한 이 대학의 식물 병리학과 교수인 닉 카피타(Nick Carpita)는 “이제 리그닌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는 이들을 분리하여 유용한 물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식물 탄수화물을 바이오연료 생산에 활용하는 길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퍼듀대학 시쓰리바이오(C3Bio) 에너지 혁신 연구센터는 10년 이상 바이오에너지 작물을 가솔린이나 항공 연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액체 탄화수소 연료로 변환시키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 대학의 생물과학과 모린 맥칸(Maureen McCann)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리그닌 외에도 식물 탄수화물에서 연료를 생산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들을 조사했다.

그는 “리그닌의 제거 만으로는 바이오매스의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없다. 우리는 리그닌 외에도 목재 바이오매스의 분해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을 조사할 필요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