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싱가포르 매체 비즈니스 인콰이어러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AG&P는 지난 24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의 가스엔텍이 셈코프조선과 엔지니어링, 조달, 건조(EPC)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가스엔텍은 일본 미츠이 OSK 해운(MOL)의 자회사인 인다 싱가 매리타임( Indah Singa Maritime) 소유의 1만2000㎥의 LNG벙커링선박의 화물처리시스템에 대한 EPC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시스템은 다른 선박에 LNG 연료를 주입하기 위해 쓰이는 기계 장비 일체를 말한다.
가스엔텍은 자가 설계, 건조할 선박이 아시아에서 운용할 벙커링선박중 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벙커링선은 싱가포르 셈코프 머린 투아스 불러바드 야드에서 건조되며 AG&P와 가스엔텍은 화물처리시스템 감독을 위해 협력한다.
현재 가장 큰 LNG 벙커링선은 프랑스 토탈이 최근 중국 상하이후동 조선소에서 진수한 선박으로 길이 135m에 프랑스 GTT가 제작한 1만8600㎥의 탱크가 설치됐다.
노르웨이 선급 인증 컨설팅 국제기구인 DNV GL에 따르면, 현재 LNG 연료 전용선 154척이 운항되고 신규로 146척이 발주됐다. 이에 따라 LNG벙커링선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럽에는 현재 9척이 운용중이며 최소 12척에 대해 결정이 끝났거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