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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거사 전날 아들에게 편지 "조선을 위해 투사가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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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 거사 전날 아들에게 편지 "조선을 위해 투사가 돼라"

2018년 12월 19일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제86주기 추모식이 열린 서울 용산구 효창원 윤봉길 의사 묘전에서 참석자가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12월 19일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제86주기 추모식이 열린 서울 용산구 효창원 윤봉길 의사 묘전에서 참석자가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매헌 윤봉길 의사의 행적을 추적하는 TV 프로그램이 27일 방영돼 윤봉길 의사가 포털 검색어 상위에 오른 가운데 윤 의사가 아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 내용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MBC 예능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는 1932년 4월 백범 김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전 10일간의 시간을 추적하는 내용이 소개됐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공원에서 열린 일왕의 생일행사에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 일본 상하이 파견군 총사령관 등 일본군 주요인사들을 저격했다.

이 프로그램은 윤 의사가 거사 하루 전 상하이에서 마지막 작전회의 후 백범 김구와 조국의 청년들 그리고 두 아들에게 남기는 3편의 편지를 썼다고 소개했다.

25세의 나이로 순국한 윤봉길 의사에게는 3살 된 첫째 아들과 아내의 뱃속에 있었던 둘째 아들이 있었다.

윤봉길 의사는 이 편지에서 아들들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흐르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하여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마라"고 썼다.

윤 의사의 둘째 아들은 2세 때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12월 19일 일본 가나자와 육군형무소에서 총살형으로 순국했고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