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e)'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속옷 업계에서도 기존의 화려한 브래지어보다 와이어가 없는 ‘노와이어 브라’ 등 편안한 브래지어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BYC에서도 노와이어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 1월부터 10월 24일까지 노와이어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여름철(올 5~8월)에는 대리점을 제외한 직영점에서만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 신장했다. 이런 인기로 BYC는 최근 자카드 소재로 만든 더블라운드 형태의 브래지어와 망사레이스로 제작한 브라렛 제품 등을 출시하면서 노와이어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비비안은 노와이어 브래지어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7월부터 10월까지 브라렛과 노와이어 브래지어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4% 증가했다. 이에 비비안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트렌디한 브라렛’ ‘런닝형 노와이어 브라’ 등 노와이어 제품군을 작년 대비 10% 늘려 출시했다.
내의류 유통기업 쌍방울도 이에 맞춰 올 가을·겨울 시즌 편안한 브래지어 라인업을 확대했다. 쌍방울의 속옷 브랜드 ‘샤빌’에서 올 봄·여름 시즌 선보인 ‘더편한브라’의 새로운 색상을 추가한 것이다. 제품은 노와이어, 노피본, 소프트 몰드 등 편안한 착용감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인 브래지어 라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노와이어 브래지어에 대한 인기가 높고 앞으로도 지속할 전망이다"며 "업계에서도 이에 맞춰 관련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