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기업 LF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패션 대기업들은 자사 온라인몰을 내세우며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무신사와 W컨셉 등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성장한 온라인 패션 편집몰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자사 온라인몰 SSF샵을 강화했다. SSF샵은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채널 중심의 브랜드 ‘구호플러스’를 론칭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온라인 시장에 발을 담근 것은 2017년 빈폴키즈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재출시하면서부터다. 빈폴키즈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자 이어 여성 고객을 겨냥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오이아우어’를 출시했다. 결국 SSF샵 성장세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SSF샵은 브랜드 확대 효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면서 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성장한 온라인 패션 편집몰 무신사는 8월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테라스’를 열었다.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브랜드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패션 편집몰 W컨셉은 4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여기에 ‘W컨셉 라이브: 패션 온 에어’ 행사까지 벌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기 위해 나서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패션몰은 제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나서고 있다. 반대로 온라인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패션 대기업들은 온라인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