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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옴니채널’로 경쟁력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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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옴니채널’로 경쟁력 강화한다

패션 대기업은 자사 온라인몰 키우고, 온라인 패션몰은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 선봬

패션업계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유통 채널까지 확보하는 ‘옴니 채널’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패션업계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유통 채널까지 확보하는 ‘옴니 채널’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패션업계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유통 채널까지 확보하는 ‘옴니 채널’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생활문화 기업 LF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패션 대기업들은 자사 온라인몰을 내세우며 온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무신사와 W컨셉 등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성장한 온라인 패션 편집몰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먼저 발 빠르게 온라인몰을 강화한 기업은 LF다. LF는 2010년 LG패션샵이란 이름으로 온라인몰을 열었으며 2014년 LF몰로 리뉴얼해 운영하고 있다. LF몰은 같은 해 나이키, 프라다 등 해외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면서 본격적으로 경쟁력을 키워갔다. 모바일앱도 출시하면서 모바일 시장에도 적극 대응했다. 이런 노력으로 LF몰은 2010년 이후 매출 신장률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8월 말 기준 패션 브랜드 쇼핑몰 중 앱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자사 온라인몰 SSF샵을 강화했다. SSF샵은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채널 중심의 브랜드 ‘구호플러스’를 론칭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온라인 시장에 발을 담근 것은 2017년 빈폴키즈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재출시하면서부터다. 빈폴키즈가 매년 성장을 거듭하자 이어 여성 고객을 겨냥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오이아우어’를 출시했다. 결국 SSF샵 성장세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SSF샵은 브랜드 확대 효과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온라인 패션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면서 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성장한 온라인 패션 편집몰 무신사는 8월 오프라인 매장인 ‘무신사 테라스’를 열었다. 온라인으로만 만나던 브랜드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온라인 패션 편집몰 W컨셉은 4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여기에 ‘W컨셉 라이브: 패션 온 에어’ 행사까지 벌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기 위해 나서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패션몰은 제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나서고 있다. 반대로 온라인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패션 대기업들은 온라인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