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도셀룰라 등 외국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에서 특허출원을 가장 많이 한 업체로 나타났다. 이로써 화웨이는 최근 5년간 무려 4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특허의 질 측면에선 미국업체들에게 여전히 크게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특허 컨설팅업체 패이턴트 리절트가 특허의 독자성과 응용력, 범용성을 기준으로 특허의 질을 매긴 결과, 55점 이상을 받은 화웨이의 특허는 21%에 그쳤다. 반면 인텔이나 퀄컴은 55점 이상의 우수 특허가 각각 32%, 44%에 달했다.
화웨이는 이 때문에 해외 기업이 출원한 특허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질 좋은 특허 보유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해외기업에서 사들인 특허는 약 50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IBM 40건, 야후 30건 등 미국 기업에서 사들인 게 절반을 차지했다. 또 디지털 통신 전송방식과 네트워크 전송 제어 등과 관련한 특허에서 55점 이상을 받은 특허는 67%나 됐다.
화웨이는 이와 함께 해외 우수 인력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패이턴트 리절트는 화웨이에서 55점 이상의 우수 특허를 주로 내는 직원 30명 중 17명이 북미 지역 출신의 모토로라 등 경쟁업체에서 일했던 인재들로, 이들이 낸 특허만 37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