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임직원 50명은 30일 전남 광양시 진월면에서 '규산질 슬래그 비료 뿌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최 회장은 "규산질 슬래그에 포함된 규산은 벼의 줄기를 3배 이상 강하게 만들어 바람을 잘 이겨내 수확량을 10~15% 늘리고 단백질 함량을 낮춰 식감과 맛이 좋아지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또한 비료의 또 다른 성분인 알칼리분은 토양 산성화를 막아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포스코는 용광로 부산물을 처리할 수 있고 농가는 친환경 비료를 만들 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 좋은 일"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 토질 개량, 온실가스 감축 등 '세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이 ‘규산질 슬래그 비료’의 효능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광양제철소 직원 가운데 봉사활동 누계 3000시간 이상 우수봉사자들과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국내 ‘규산질 슬래그 비료’ 제조 업체 한국협화, 제철세라믹, 효석 등 8개사는 주원료인 슬래그를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한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3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개최된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서 '철강 부산물 슬래그를 재활용한 규산질 비료와 인공 어초 제작을 통한 바다숲 조성' 을 주제로 포스코의 농어업 분야 상생사례와 온실가스 감축노력 등을 소개해 참석한 철강 관계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