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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임파서블 푸드, 식물 기반 버거 판매 유럽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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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임파서블 푸드, 식물 기반 버거 판매 유럽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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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방식을 도입해 대체 식품을 만들어가는 업체가 있다. 2011년 창업해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8년 지난해 콩 뿌리혹 부분으로부터 단백질 성분인 '헴(Heme, 유기철분)'을 추출하고 코코넛 오일과 밀가루, 감자 전분을 사용한 패티로 만든 햄버거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라는 브랜드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이츠가 840억 원을 투자한 이 업체는 고기 대신 식물성 육류(plant-based meat)로 패티를 만들어 내는데, 그 맛과 모습이 일반 햄버거와 똑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임파서블 푸드가 미국과 아시아 시장 외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하여 식물 기반의 버거의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유럽에 본격적인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에 따르면 ‘임파서블 버거’ 제조업체는 유전자변형(GM) 효모에서 만들어진 철분 함유 분자인 콩 레그헤모글로빈(soy leghemoglobin, 색소첨가제)을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헴(heme)으로 알려진 해당 성분은 고기의 풍부한 향을 모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첨가제로 알려져 있다.

이 업체의 대변인인 라첼 콘라드(Rachel Konrad)는 "우리는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식물 기반 고기를 판매할 계획이다. 우리는 유럽을 포함하여 모든 단일 지역에서 식품 안전성 규정을 충족시키거나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GM식품과 이들의 표시는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기 때문에 식물 기반 버거의 승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허가를 받게 되면 ‘임파서블 버거’는 유럽에서 점점 더 많은 인조 고기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또 다른 브랜드인 ‘비욘드 버거(Beyond Burger)는 이미 대서양 인근의 슈퍼마켓에 진출했으며 레이싱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Lewis Hamilton)의 새로운 식물 기반 버거 체인점도 공개되었다.

세계 최대 식품 기업인 스위스의 네슬레(Nestle)도 인조 고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네슬레는 최근에 미국에서 식물 기반 버거를 출시했지만 이미 이전부터 유럽에서는 ‘인크레더블 버거(Incredible Burger)를 포함하여 채식주의자를 목표로 한 제품들에 초점을 맞추어왔다.

소비자들이 소고기 보다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식물 기반 버거의 수요가 증가했다.

현재 전세계 고기 시장에서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조 고기는 2040년 전세계 시장의 약 9%인 2조7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